14K·18K 제품을 순금 몇 돈으로 볼 것인가를 계산하는 기준. 순금환산·14K 18K 환산·금 함량 계산 이야기도 이어집니다. 금관리프로그램 — 금 시세 자동·중량 순금환산·매입매출 무게관리.
금은방에 14K 목걸이를 들고 오는 손님이 가장 먼저 묻는 말이 "이거 순금으로 몇 돈이에요?" 다. 그런데 이 질문에 답하려면 무게 하나만 봐서는 안 된다. 제품 무게, 금 함량, 그리고 그 매장이 쓰는 환산 기준 세 가지가 다 있어야 숫자가 나온다. 이 셋 중 하나만 어긋나도 계산이 달라진다. 순금 환산 계산이란 결국 이런 뜻이다. 14K 반지 10g 안에 순금(24K)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를 따져서, 그 순금만 따로 떼어 놓으면 몇 g 몇 돈이 되는지를 구하는 것. 합금으로 섞인 은이나 구리는 값을 쳐주지 않으니 빼고 보는 셈이다. 계산 자체는 곱셈 한 번이라 어렵지 않은데, 실무에서 헷갈리는 이유는 손님마다 제품마다 조건이 달라서 매번 다시 재고 다시 곱해야 하기 때문이다. **귀금속프로그램**을 쓰는 매장이 이 부분을 프로그램에 맡기는 것도 그래서다. 저울에서 넘어온 무게에 함량을 걸어 순금 g 을 뽑고, 그날 시세를 곱해 금액까지 한 화면에서 내는 것. 손으로 하면 한 건에 몇십 초씩 걸리고 손님 앞에서 계산기를 두드리게 되는데, 그게 하루 수십 건이면 계산 실수도 섞인다.

K(캐럿)는 금이 24분의 몇인가를 나타낸다. 24K 가 순금이고, 18K 는 24분의 18, 14K 는 24분의 14 다. 이걸 소수로 옮기면 이렇게 된다. - 24K = 24/24 = 1.000 (999 또는 9999 로 표기) - 22K = 22/24 = 0.9166… - 18K = 18/24 = 0.750 - 14K = 14/24 = 0.5833… - 10K = 10/24 = 0.4166… 여기서 실무상 주의할 점이 하나 있다. 이론값과 각인값이 미묘하게 다르다는 것이다. 18K 는 이론값과 각인(750)이 같지만, 14K 는 이론값 0.58333 인데 각인은 585 로 찍힌다. 22K 도 이론값 0.91666 인데 각인은 916 이다. 이건 국제 표준에서 그 함량 이상을 보증한다는 뜻으로 올림해 정한 값이라 그렇다. 그래서 매장에서 14K 를 환산할 때 0.5833 을 쓰기도 하고 0.585 를 쓰기도 한다. 어느 쪽이 맞고 틀리다기보다 **어느 쪽을 쓸지 정해 놓고 계속 같은 값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매입 때는 0.5833 으로 계산하고 매출 때는 0.585 로 계산하면 장부가 조금씩 어긋난다. 프로그램에 함량표를 등록해 두면 이 값이 흔들리지 않는다.

한국에서 금 무게를 셀 때 쓰는 단위가 '돈'이다. 1돈 = 3.75g. 이건 고정값이라 외워 두면 된다. 그 위로 1냥 = 10돈 = 37.5g, 아래로 1푼 = 0.1돈 = 0.375g 이다. - 1돈 = 3.75g - 반 돈 = 1.875g - 3.75돈 = 14.0625g - 1g = 0.2667돈 (3.75로 나눈 값) 돈과 그램 사이를 오갈 때 실수가 잦은 지점은 나눗셈 방향이다. **그램을 돈으로 바꿀 때는 3.75 로 나누고, 돈을 그램으로 바꿀 때는 3.75 를 곱한다.** 급하면 이걸 거꾸로 하는 일이 생각보다 많다. 18.75g 을 돈으로 바꾸면 5돈인데, 곱해 버리면 70돈이라는 말도 안 되는 숫자가 나와 바로 알아채지만, 4.2g 처럼 애매한 무게에서는 틀려도 눈치채기 어렵다. 또 하나. 국제 시세는 온스(oz) 단위로 움직이고, 1트로이온스 = 31.1035g 이다. 국내 시세를 돈 단위로 보다가 국제 시세를 볼 때 단위를 안 맞추면 자릿수가 통째로 어긋난다. 시세를 자동으로 받아 오는 프로그램이라면 이 단위 변환은 프로그램 쪽에서 처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순서는 이렇다. ① 제품 무게(g) → ② 함량을 곱해 순금 g → ③ 3.75 로 나눠 순금 돈. **예 1. 14K 반지 10g (함량 0.5833 기준)** - 순금 g = 10 × 0.5833 = 5.833g - 순금 돈 = 5.833 ÷ 3.75 = 약 1.555돈 **예 2. 18K 목걸이 20g** - 순금 g = 20 × 0.750 = 15g - 순금 돈 = 15 ÷ 3.75 = 4돈 **예 3. 14K 팔찌 3.75g (딱 1돈)** - 순금 g = 3.75 × 0.5833 = 2.187g - 순금 돈 = 2.187 ÷ 3.75 = 약 0.583돈 예 3 을 보면 감이 온다. **14K 1돈은 순금 1돈이 아니라 순금 0.58돈 정도다.** 손님이 "1돈짜리 14K 반지인데 왜 1돈 값을 안 쳐주냐" 고 묻는 일이 여기서 나온다. 제품 무게로는 1돈이 맞지만 그 안의 금은 절반 조금 넘는다는 걸 설명해야 하는 자리다. 18K 는 순금의 4분의 3 이라 계산이 깔끔하다. 18K 4돈 = 순금 3돈, 18K 4g = 순금 3g. 이 비율만 알고 있어도 손님 앞에서 대략의 감은 바로 잡힌다.

여기서부터가 손님과 가장 자주 부딪히는 지점이다. 위 계산으로 나온 순금 돈수에 그날 순금 시세를 곱하면 이론상의 값이 나온다. 그런데 실제 매입가는 그보다 낮다. 이유는 몇 가지가 겹친다. 첫째, 제품에 금이 아닌 부분이 붙어 있다. 시계라면 무브먼트와 유리, 반지라면 알(보석), 목걸이라면 걸쇠 부품. 이런 건 저울에는 올라가지만 금이 아니다. 그래서 실무에서는 알을 빼고 재거나, 뺄 수 없으면 감량 무게를 잡아 계산한다. 둘째, 각인을 그대로 믿을 수 없는 경우가 있다. 14K 라 찍혀 있어도 실제 함량이 그보다 낮은 제품이 섞여 들어온다. 확실하게 보려면 XRF 성분분석기로 실측하거나 정련을 거쳐야 하는데, 매장마다 어디까지 검사하고 넘어가는지가 다르다. 셋째, 정련비와 매장 마진이 빠진다. 헌 금을 다시 순금으로 만들려면 정련 과정을 거쳐야 하고 거기에 비용이 든다. 이 폭이 얼마인지는 매장마다, 품목마다 다르다. 그래서 같은 14K 10g 을 들고 가도 매장별로 제시액이 다를 수 있다. 계산값과 실제 제시액이 다르다는 것 자체는 정상이다. 다만 **왜 다른지를 숫자로 설명할 수 있어야** 손님이 납득한다. 프로그램에서 순금 환산값과 감량, 적용 단가를 각각 나눠 찍어 주면 이 설명이 훨씬 쉬워진다.

한 건 계산하는 것보다 어려운 게 그 숫자를 남기는 일이다. 오늘 14K 를 몇 g 사서 순금 몇 g 으로 잡았고, 그중 얼마를 정련에 넘겼고, 지금 매장에 남은 금이 순금 기준 몇 g 인지. 이게 안 맞으면 재고가 맞는지 안 맞는지 알 방법이 없다. **핵심은 서로 다른 함량의 제품을 한 단위로 모으는 것**이다. 14K 100g, 18K 50g, 24K 20g 을 그냥 더하면 170g 인데 이 숫자는 아무 의미가 없다. 순금으로 환산해서 58.33 + 37.5 + 20 = 115.83g 으로 봐야 재고가 재고답게 잡힌다. 이걸 순금 g 기준 재고라고 부른다. 매장에서 이 관리를 수기로 하다 보면 함량별로 장부를 따로 쓰게 되고, 결국 월말에 몰아서 맞추다 어긋난 부분을 못 찾는다. 프로그램으로 하면 매입 입력 시점에 순금 환산값이 같이 박히기 때문에, 그 합계가 곧 재고가 된다. 시세는 시세대로 따로 붙고 무게는 무게대로 남는다. 시세가 오르내려도 **무게는 무게로 관리하고 금액은 별도로 본다**는 원칙만 지키면 장부가 덜 흔들린다. 시세가 올랐다고 재고 무게가 늘어난 게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어긋나는 지점은 대체로 정해져 있다. **저울 소수점.** 0.01g 까지 재는 저울과 0.1g 까지 재는 저울은 결과가 다르다. 10.04g 을 10g 으로 적으면 순금 기준으로 0.023g 이 사라진다. 한 건은 작지만 하루 수십 건이면 무시할 수 없는 양이 된다. 어느 자리에서 반올림할지를 매장 안에서 통일해 놓는 것이 좋다. **함량 기준 혼용.** 앞에서 말한 0.5833 과 0.585 문제다. 사람마다 다른 값을 쓰면 같은 물건이 다른 숫자로 나온다. **돈/그램 방향 착각.** 나눠야 할 때 곱하는 실수. 3.75 를 어느 쪽에 붙이는지가 헷갈릴 때는 "돈이 그램보다 큰 단위"라는 것만 떠올리면 된다. 돈 수는 그램 수보다 항상 작게 나온다. **감량을 계산에 안 넣고 값만 깎기.** 알이 박힌 반지를 그대로 무게 잡아 계산한 다음 "이건 좀 빼야 한다" 며 금액만 조정하면 장부에는 잘못된 무게가 남는다. 감량은 무게 단계에서 빼야 재고가 맞는다.
계산식 자체는 곱셈과 나눗셈이라 프로그램이 있든 없든 답은 같다. 달라지는 건 세 가지다. **속도.** 저울 무게를 넣고 함량을 고르면 순금 g, 순금 돈, 그날 시세 적용 금액이 한 번에 나온다. 손님을 앞에 두고 계산기를 두드리는 시간이 없어진다. **일관성.** 함량표와 반올림 자리를 프로그램에 등록해 두면 누가 입력하든 같은 값이 나온다. 직원이 여러 명인 매장이나 점포가 둘 이상인 곳에서 특히 차이가 난다. **누적.** 계산한 건이 그대로 매입 기록이 되고, 그 합이 순금 기준 재고가 된다. 계산과 장부가 따로 놀지 않는다. 시세는 자동으로 받아 오니 어제 시세로 오늘 계산하는 일도 줄어든다. 반대로 프로그램이 대신해 주지 못하는 것도 분명하다. 알을 뺄지 말지, 각인을 믿을지 실측할지, 감량을 얼마로 잡을지는 사람이 판단한다. 프로그램은 그 판단을 숫자로 정확히 옮기고 남겨 주는 역할이다.
약 0.58돈입니다. 14K 는 금 함량이 24분의 14(약 58.3%)라, 제품 무게 1돈(3.75g) 안에 들어 있는 순금은 약 2.19g, 돈으로 치면 0.583돈 정도입니다. 각인 기준(585)으로 계산해도 0.585돈으로 큰 차이는 없습니다. **
0.5833 은 24분의 14 를 그대로 계산한 이론값이고, 585 는 국제 표준 각인값입니다. 매장마다 쓰는 기준이 다른데, 중요한 건 어느 쪽을 쓰든 매입과 매출에 같은 값을 계속 쓰는 것입니다. 섞어 쓰면 장부가 조금씩 어긋납니다. **
순금 환산값은 제품에 들어 있는 금의 양만 본 숫자입니다. 실제 매입가에서는 알·부속처럼 금이 아닌 부분의 무게를 빼고, 헌 금을 다시 순금으로 만드는 정련 비용과 매장 마진이 빠집니다. 그 폭은 매장마다, 품목마다 다릅니다. **
전부 순금(24K) 무게로 환산해서 더합니다. 14K 100g 은 순금 58.33g, 18K 50g 은 순금 37.5g 으로 잡고 합계를 내는 식입니다. 제품 무게를 그냥 더한 숫자는 함량이 섞여 있어 재고로 쓸 수 없습니다.